- 정례회 본회의 자유발언 통해 염창근린공원 내 훼손지에 주민들이 염원하는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 요구
- 10년 이상 방치된 염창공원, 다시 주민 품으로 돌아와야

이광성 서울시의원
이광성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이광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5)은 지난 18일 정례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현재 염창근린공원 내 골프장 훼손지에 대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참고로 염창근린공원 내 훼손지는 지난 1996년 민간사업자가 골프연습장과 스포츠센터 등과 같은 상업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문화회관, 청소년회관, 경로당’ 등의 주민편의시설을 만들어 기부채납 조건으로 강서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관련 공사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당시 민간사업자는 사업시행인가 이후 골프연습장과 스포츠센터 등의 상업시설만 설치하고, 사업시행 조건이었던 주민편의시설은 설치하지 않아 결국 강서구청은 사업시행인가 10년 만인 2006년 6월 해당 민간사업자의 실시계획인가를 취소했다.

이후 골프연습장은 2009년 직권 폐업처분 되었고, 스포츠센터는 2008년 소유주의 횡령 등으로 인해 폐업 됐고 각각 소유권자가 변경되면서 10년이 지나도록 방치되고 있어 주변 경관 훼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이동 역시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광성 의원은 “시설면적 약 4만6000㎡(약 1만3915평)로 한 민간사업자의 이기심과 공공의 무관심으로 인해 근린공원이 슬럼화 되어 지역주민들에게 더없이 위험한 장소가 됐다”며 “한강과 증미산을 품은 염창동의 이 소중한 공간이 공사자재와 폭발의 위험이 있는 산업폐기물이 무분별한 방치와 승용차와 대형차의 불법 주차영업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등 언제든 각종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우범지역이 되어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광성 의원은 “100m 이내에 초·중학교가 4개나 위치하고 있어 소중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서 “대형차량이 둘레길로 향하는 주민을 위협하며 입·출차하고 있다. 10년여의 시간동안 모든 위험을 감내하며 공공의 손길을 기다린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위험천만하게 방치된 염창근린공원 내 훼손지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대안이 시급하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끝으로 이광성 의원은 “골프연습장 앞 공장부지의 개별 개발이 진행될 경우 인허가를 규제할 방법이 없다. 추후 주변 도로정비나 주거환경개선 역시 불가능하다”며 “염창동 주민들이 염원하는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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