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비한 차선 정리 및 미 표기, 일부구간 보행도로 미확보,
-공사 장비 방치, 안전관리자 미 배치, 야간 시야 확보 불가
-표지판이나 경고문구판 조차 없어 시민안전 불감증

LH공사가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오산동부대로,화성봉담 도로공사 현장이 시민 안전은 물론 이동차량들의 사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산화성 좁은 인도 사진(좌측 =오산동부대로,우측=화성 봉담도로공사현장)
LH공사 도로 공사 현장 오산시,화성시 좁은 인도 사진 (좌측 =오산동부대로,우측=화성 봉담도로공사현장)

43번국도 화성 봉담 ‘봉담지하차도’공사는 LH가 지난 2002년 봉담읍 일원에 봉담택지개발 1지구건립 계획을 발표할 당시 승인조건으로 제시된 공사이다. 현재 1공구 1.22KM와 2공구 0.68KM로 나누어 총 1.8KM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준공일자인 2019년 일정이 돌연 연기되며 202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봉담 지하차도 공사와 관련 시민안전 민원이 잇따랐지만 지난 2018년 미비한 차선 정리 및 미 표기, 일부구간 보행도로 미확보, 공사 장비 방치, 안전관리자 미 배치, 야간 시야 확보 불가 등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며 여러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LH공사 지하차도 공사 현장 모습(좌측=화성봉담도로공사,우측=오산동부대로)
LH공사 지하차도 공사 현장 모습(좌측=화성봉담도로공사,우측=오산동부대로)

실제로 지난 17일(목)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도로 이용차량들의 아슬아슬한 운행광경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수원에서 봉담으로 진행하는 공사 초입 차선이 좁아지는 구간에는 이를 알리는 표지판이나 경고문구판 조차 없어 대부분의 차량들이 차선을 밟고 진입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일 차선으로 운행하던 차량들이 봉담 방면 공사구간에 진입하기 위해 급차선 변경을 시도 하는 것이다.

또한 1지구 단지에서 공사구간 도로로 합류되는 일부 지점에서도 안내판이나 지시등조차 없어 우회전 진입차량들이 보행도로로 진입하여 도로로 합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야간에는 가로등이나 공사 현장에 비치된 등이 미비하여 시야확보가 어려워 보행하고 있는 시민들을 차량이 피해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오산 동부대로 지하와 공사구간에 시민안전 불감증과도 흡사한 경우이다. 더욱이 공사기간이 연장된 상황에 있어서도 주민설명회나 같은 적극홍보를 배재하고 공사안내판 변경 같은 단순 공고를 시행하고 있어 시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도 똑 같다.

LH공사현장 차량 통행 ,차선 변경으로 차량 통행이 불편한 모습(좌측=봉담대로공사현장,우측=오산동부대로 현장)
LH공사현장 차량 통행 ,차선 변경으로 차량 통행이 불편한 모습(좌측=봉담대로공사현장,우측=오산동부대로 현장)

이와 관련 LH공사 관계자는 “공사 구간 상가 안전을 위한 공법으로 진행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공사 원안대로 했으면 준공일자를 지켰겠지만 전신 지중화사업과 관련 시와 한전, 통신 사업자들 간 합의가 올해 초 이뤄졌고 이것이 준공 지연의 원인이 됐다”라며 “현재 지하차도 구조물 공사는 끝났기 때문에 메인 관로 매립공사가 끝나는 시점이 공사기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 구간 상가들의 영업 손실보상 같은 경우는 국가사업에 있어 그 사례가 없다. 시민 보행안전과 차량이동과 관련 위험요소는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야간 시야 확보에 있어 가로등 설치문제는 현재 매립공사가 진행 중이라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부 '도로공사 표준시방서'내용 중 제11장'안전시설공사'내용에 따르면 수정, 보완 사항이 나오기 전 사전에 갖추어야 하는 것이 안전시설물이다. 민원 발생이나 지자체 요청에 따라 보완해 나갈 사항은 아니라는 지적과 봉담 2지구 입주가 이미 시작됐음에도 불구 도로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문제에 있어 책임의 소지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오산·봉담 시민들은 LH공사가 국민경제의 발전에 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교통관련 계획에 있어서도 지역 민원의 적극적 수용을 통한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공사를 해 줄 것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완공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공사로서의 무게가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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