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 30%공천 약속 이행해야"
"윤건영 靑 실장 전략공천 안 돼…공정한 경선 룰 지켜야할 것"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6일 오전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21대 국회의원 서울 '구로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구로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이다.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6일 오전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21대 국회의원 서울 '구로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구로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이다.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구로(을)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조규영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지역의 문제는 지역의 힘으로, 구로의 내일은 구로의 힘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은 우리 당의 핵심 가치다”라고 각인 시켰다.

구로의 현안으로는 “철도차량기지 조기 이전, 각종 난개발, 부족한 주차장, 십분 거리 내 도서관·체육관 및 녹지 확보 등 낙후된 이미지 개선과 역동성 있는 구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자는 “구로는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로 대한민국 산업화와 노동자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구로공단이 있던 곳이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심장부로 거듭나야한다”고 역설했다.

조 예비후보자는 자신의 출마이유를 ▲사회복지 ▲여성 ▲자치분권 등 3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우선 “3선의 서울시의원 활동 당시 주요 관심은 복지였다”며 “특히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재직하며 무상급식조례제정, 서울복지기준선 마련 등 보편적 복지 담론을 확산시킨 것을 보람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회에서 촘촘한 사회복지서비스 설계자가 될 것”이라며 “북유럽의 사회복지모델과는 다른 동아시아 사회복지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세계로 수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의 과소 대표는 여성의 문제가 과소 대변되는 것이고,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이자 결함”이라면서 “여성들이 정치, 경제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좀 더 촘촘하게 메꿔지고 연대를 강화하여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자치분권 관련해서도 “지방의 중앙 예속화와 무책임성을 초래하는 중앙집중형 국가모델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없다. 12년 의회 활동을 하며 몸으로 체득한 ‘풀뿌리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구로을 출마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출신이라 해서 전략공천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당은 여성 국회의원 30% 공천을 수차례 약속해 왔지만 현재 약 15%정도이다”면서 “남녀동수법(각종 선거에서 후보자 총수의 50% 이상을 여성으로 의무추천하자는 것)에 ‘구로을’을 여성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주실 것을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조 예비후보는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청와대 찬스 사용은 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정 운영의 기조가 실상에서 지켜져 아름다운 선거문화로 꽃피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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