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붕괴 위험 상도동 유치원 인근 공사 '전면 중지' 명령

6일 오후 11시 23분경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동주택 공사현장 축대가 붕괴되면서 가로-세로 폭 50m 규모의 침하가 발생하였고 이로인해 지반이 약 10도가량 기울어졌다.
 
해당 사고로 상도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건물 10도 가량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사고로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이로 인해 인근부민 25세대 54명이 대피했다. 
 
동작소방서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후 현재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7시 0시경 인근주민 대피방송을 한 후 상도4동 주민 센터로 대피를 유도했다. 이재민 가운데 14명은 근처 모텔로 이동했다. 
 
사고현장인 공동주택 공사장은 80% 가량 흙막이 공사가 진행된 가운데 전체 폭 50m 가운데 40m 가량이 무너져 내렸고 소방관 44명과 구청 공무원 55명, 경찰 30명 등 총 148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차 14대와 구청 차 10대, 경찰차 4대를 비롯해 34대의 차도 투입됐다.
 
당국은 사고에 대비해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가스를 차단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7일 공동주택 공사 현장 흙막이가 붕괴하면서 인근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안전사고와 관련해 현장 공사 전면 중지 명령을 내렸다.
 
국토부는 이날 "상도동 공사장 붕괴 및 인근 유치원 기울어짐 사고 현장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문가를 출동시켜 사고 조사·수습을 지원중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사장과 맞닿은 유치원 지반(地盤)을 받치던 흙도 침하하면서 건물이 10도 기울었다. 해당 공사장 건축면적은 936.8㎡ 규모로 공동주택 신축공사(6개동 6층 규모)가 진행중이었다. 시공자는 영광종합건설이며 허가권자는 동작구청이다.
 
국토부는 사고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유치원 등 주변 시설물 및 공사장 자체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안전조치를 위해 긴급히 필요한 공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공사를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이와 함께 최근 금천구 가산동 땅꺼짐 등 유사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토부 소속·산하 발주기관 및 광역지자체에 유사 공사현장에 대한 주변 안전관리실태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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