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4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퉁해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4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퉁해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지뉴스데일리=강영한 기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일 의원총회에서 있을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 관건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고작 19석에 불과하고 최근 분위기도 매우 안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우리 당의 험지인 경기도에서 격전을 거쳐 4번 당선된 바 있다""제가 원내대표를 맡는다면 그 경험을 살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돼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로서 예산, 보건, 교육, 국방, 문화, 방송 등 각 분야별로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해서 스타플레이어를 만들어 내는 감독의 역할을 하겠다""2030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 MZ세대와 중도층이 중시하는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건강한 당정 관계 구축도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 김 의원은 "여당의 핵심 책무 중 하나는 국민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는 것"이라며 "당정 협의에 의원님의 참여를 늘리고,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원내-정부 간 정례 워크샵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염두에 두고 "과잉 입법, 방탄 국회의 악습(惡習)을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이 입법 폭주하는 21대 국회는 현장과 동떨어진 각종 규제와 투자의 발목을 잡는 법안을 양산했다""경제는 얼어붙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또 불체포특권은 그 취지와 달리 범죄자의 보호막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나는 입법을 사전에 차단하고, 불체포특권의 범위를 임기 중 직무에 관한 것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불체포특권의 범위를 임기 중 직무에 관한 것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민주당의 방탄국회와 입법 폭거를 막기 위한 국회법 전면 개정을 국회 개혁 의제로 내걸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당의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상임위별 당전문위원-보좌진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세미나를 당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문위원, 보좌진 등 실무진이 분야별 정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끝으로 "저는 국방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 시절 파행이 없는 베스트 상임위원장으로 꼽혔다""'김학용이 맡으니 정말 다르다'는 말을 다시금 들을 수 있도록 의원님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는 1년 뒤 총선까지 원내 지휘봉을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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