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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현란한 남한 무대 데뷔
현송월 이끈 공연 “감격적이었다!”
2018년 02월 10일 (토) 06:12:26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지뉴스데일리=박귀성 기자] 현송월 악단, 현송월 탁월한 능력일까? 현송월이 이끌고 있는 북한예술단 강릉공연이 끝났다. 현송월의 삼지연관현악단을 관람한 관객들은 현송월과 삼지연관현악단에 대해 “감격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형송월의 방남 데뷔가 성공적이었던 거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8일 공연이 강원도 강릉시 교동 강릉 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현송월 단장의 북한 예술단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오후엔 우선 강릉 아트센터에 도착해 공연 연습을 했다.

그리고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8일 오전 9시20분 공연을 하는 강원도 강릉시 교동 강릉 아트센터에 도착해 곧바로 사임당홀로 이동했다. 현송월 단장과 버스에서 내린 140여 명의 단원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던 전날과 달리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 현송월 단장의 간편복 차림, 모피코트를 입고 명품 가방을 들고 방남했던 현송월 단장이 8일엔 간편복으로 단원들과 같은 복장을 하고 강릉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다.

현송월 예술단 복장은 전날 오후 리허설 때 입었던 옷과 같았다. 단원들은 왼쪽 가슴에 인공기가 박힌 빨간색 라운드 티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었다. 일부 단원들은 악보를 들고 입장했다. 현송월도 모피코트가 아닌 단원들과 동일한 간편복을 입었다.

현송월 예술단은 오전 리허설을 마친 뒤인 동해 묵호항 만경봉 92호로 돌아가 점심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공연복으로 갈아입고 공연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공연은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현송월 예술단의 공연 또 다른 관심사는 공연단의 선곡이었다. 한국 가요와 북한 노래, 그리고 뮤지컬 주제가 등을 섞어 불렀다. 현송월 예술단은 먼저 ‘반갑습니다’로 이날 공연 첫머리를 장식했고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예술단)의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펼친 특별공연은 15년 6개월 만이다. 현송월 예술단은 흰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 한복을 입고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공연을 시작해 ‘흰눈아 내려라’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등 북한 노래를 먼저 연주했다. 한국 가요로는 ‘J에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의 미로’, ‘당신은 모르실거야’, ‘홀로 아리랑’ 등을 불렀다. 또한 오페라의 유령 같은 외국 곡들을 섞어서 메들리 형식으로 부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현송월 예술단 관객들은 아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노래가 끝나면 환호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송월이 구상했던 강릉 무대는 예상보다 화려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선 현송월 예술단 공연에 동원된 조명과 레이저 시설은 남한 공연 못지 않았고, 또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었다고 전했다.

이때 현송월 예술단 단원 중 가수들은 어깨가 드러난 드레스를 입은 가수들이 나와 ‘J에게(이선희)’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심수봉)’ ‘당신은 모르실거야(혜은이)’ ‘사랑의 미로(최진희)’ ‘홀로아리랑(서유석)’ 등 한국 가요도 공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현송월 단장의 삼지연관현악단은 1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마쳤다. 관객들은 열띤 공연에 환호했고, 앵콜 요청도 이어졌다. 현송월 단장 등 예술단은 꽃다발을 받은 후 관객들과 셀카를 촬영하는 등 호응이 이어졌다.

이날 현송월 북한예술단 관람객석에는 총 15만 6232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무작위 추첨해 초청된 780명이 자리했다. 현송월 예술단의 이날 공연에서는 북한 체제를 직접적으로 선전하는 노래는 없었다. 앞서 북한 측은 공연에 앞서 공연 내용을 묻는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보면 알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남북이 현송월 예술단의 공연 내용을 본격적으로 협의한 데는 묵호항에 도착한 직후다. 공연 직전까지 현송월의 북한 예술단이 준비한 ‘모란봉’과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 두 곡 공연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송월 예술단의 ‘모란봉’에는 사회주의 찬양 내용이,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에는 북한을 상징하는 태양조선이라는 가사가 나오기 때문이었다. 우리 측은 가사 내용 대체 혹은 삭제를 현송월 단장 측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공연이 진행된 강릉아트센터 외부에서는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반대하는 보수 세력의 강경 시위로 한때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현송월 단장의 북한 예술단 공연에는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이 초청됐다. 560석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이다. 관람객들은 공연장 입장에 앞서 신분증 확인 등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현송월 단장의 삼지연관현악단은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하고서 귀환할 예정이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예술단의 서울 공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송월 단장의 방남 첫 강릉공연은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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