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는 고양시의 사활이 걸린 문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 할 때나, 정치인으로 활동하던 국회의원 시절, 또는 현재와 같이 지자체 단체장이든, 국민과 민심의 큰 바다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민초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는 변함이 없다.”, “내 행동과 양심에 대해 원칙이 확실하고 신념이 흔들림이 없으면 누가 뭐라고 해도 떳떳하고 자신 있다.”

최성 시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7대 국회의원(덕양 을) 최성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사람들이 “정치인들처럼 말만 앞서며 아니면 말지 식으로 행정을 대하는 것 아니냐,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라는 질문에 강한 어조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출신으로 시장에 출마해 주목을 받았으며, 당시 야 5당과 시민단체를 통합, 야당 단일후보로 나서 당선된 최성 시장이 취임 120여일이 지났다. 취임 이후, 무척이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거의 많은 일과 시간을 현장에서 보낸다는 주변의 이야기다.

취임식도 축제의 형식을 빌려 시민이 임명장을 주는 퍼포먼스로 치렀던 최 시장이 가장 먼저 내놨던 시정 철학은 ‘소통’과 ‘참여’ 였다. 그래서 인지 ‘시민과의 타운미팅’의 활성화로 시민들과의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스킨 쉽(?)을 과도하게 하는 시장.

또는 미국으로 날아가 뉴욕, 로체스터, 워싱턴, LA 등 4개 도시의 상공회의소장, 경제인 연합회 회장, 한인 사업인들을 만나는 등, 그리고 중국으로 건너가 고양시를 홍보하고, 현지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도 열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 현장에서 고양시청 소속 역도선수 장미란을 응원, 금메달 취득에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돌아와 ´2010 고양 희망찾기 일자리 한마당´ 박람회를 참관하는 등, 살인 적인 스케줄도 소화시키며 적극적인 시정운영에 몰두하는 모습도 보여 준다.

취임전 공약으로 내걸었던 시민제일주의 원칙 실현을 목적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의 실현>,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예산 확충>,<자연과 가까이 살아가는 도시> 등 사람과 미래에 투자하는 예산편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며 시정방침에 대한 계획을 말했다. 다음은 최성 시장으로부터 그의 말을 들어 본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 해외 투자유치 및 홍보에 주력하는데 목적은?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투자 유치는 고양시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자 잠재력을 꽃피울 기본 전제입니다. 컨벤션 사업 유치와 킨텍스 부지를 매각, 그 부지에 호텔 및 시설 등이 세워지며 투자가 유치되고 한편으론 킨텍스 일대가 살아야 일자리도 창출되고 한류문화도시로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고양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고양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일자리 창출입니다. 내년을 ´일자리 창출 원년의 해´로 선포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지난 20~21일 킨텍스에서 열린 ´고양 희망찾기 일자리 한마당´은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킨텍스 등에 투자를 유치하고 사회적기업과 방송영상산업을 육성해 내년에 1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겁니다. 일자리 관련 예산도 32억원 늘려 215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일자리 창출이 최선의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을 콘텐츠로 한 고양시 계획은?

“‘창조적 문화ㆍ예술도시´ 고양을 위하여 고양호수 예술축제와 행주문화제를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축제로 만들고 일산 중심의 ‘최첨단 현대 문화ㆍ예술관광지역’과 덕양 중심의 ‘역사와 전통문화관광지역’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할 겁니다.”, "고양시는 인천국제공항, 서울과 가깝고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곳입니다. 주요 방송사와 방송영상업체들이 모여 있어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킨텍스도 있죠. 지난번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영상물을 보여주자 고양시가 이런 곳이냐며 전부 놀라워합니다. 그동안에는 이런 고양시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 관심이 적었어요. 고양시의 이제 뛰어난 방송·전시·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양시에 한류문화와 축제라는 콘텐츠를 담을 겁니다."

고양시 ‘시정운영위원회’로 빚어진 갈등은?

“갈등은 아니고 상설기구화 하는데 있어서 조례개정 과정 중 시의원들과 일부 공무원들의 약간의 반대가 있었지만 ‘고양시주민참여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순수성과 발전적인 점을 설명하고, 설득할 예정입니다. 곧 이해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최성 고양시장은..

최성 고양시장은 1963년 광주광역시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정치학 박사)을 수료,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교환교수,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청와대 행정관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활동과 17대 국회의원(고양시 덕양을)을 지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강현석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으며, 전국 시장·군수 최초로 야 5당의 단일화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정치적으로 화려한 경력과 국정 경험이 풍부해 다양한 경로의 협력관계를 만드는 문제와 행정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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