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영건營建, 조선 궁궐을 짓다」특별전 개최

▲ 안내 홍보물

[지뉴스데일리]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6일부터 2017년 2월 19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과 조선의 궁궐실(서울 종로구 효자로)에서「영건營建, 조선 궁궐을 짓다」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은 새 나라의 개창을 위해 고대부터 내려오는 이상적인 궁궐 모습을 바탕으로, 통치자가 유교적인 통치철학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서 궁궐을 지었다. 이후 조선은 경복궁 외에 여러 곳에 궁궐을 두었고, 이러한 궁궐들을 고쳐 짓거나 수리해야 하는 일이 계속됐다. 궁궐 영건은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나라 각지로부터 재료가 공급돼야 하므로 상시기구 외에 별도의 영건도감(營建都監)을 설치해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독립된 주제의 전시로 담기 어려웠던 궁궐 영건에 대해 다양한 유물, 건축 연장, 재현품 등을 통해 살펴볼 것이다. ‘창덕궁영건도감의궤(昌德宮營建都監儀軌)’(보물 제1901-2호 「조선왕조의궤」의 1책)를 비롯한 영건의궤, 경희궁을 그린 ‘서궐도안(西闕圖案)’(보물 제1534호), 고종연간 경복궁 중건에 관해 기록한 ‘영건일감(營建日鑒)’, 덕수궁 중건 공사에 대한 문서 묶음인 ‘장역기철(匠役記綴)’ 등을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 1부는 ▲ 궁궐 영건의 결정, ▲ 궁궐 영건 조직, ▲ 궁궐 영건 과정, ▲ 궁궐 영건 장인, ▲ 궁궐 영건의 기록, 영건의궤, ▲ 궁궐현판(懸板), ▲ 조선 시대 건축 그림 등 7개의 주제로 총 180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2부는 ▲ 다양하고 아름다운 궁궐 창호 재현ㆍ전시, ▲ 경복궁 근정전 상세 도면과 사진 감상, ▲ 경복궁 근정전 축소모형 재현ㆍ전시가 펼쳐진다.

한편 특별전 기간에 전시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교육?현장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22일에는 ▲ 장인활동과 자재조달에서 본 조선 시대 궁궐 영건, ▲ 조선 궁궐 건축, 그 이상과 실체, 2017년 1월 12일에는 ▲ 경사지형과 조선 궁궐의 건축, ▲ 조선 시대 궁궐과 왕실 사묘 영건 의궤의 건물 그림 등 4개 강연을 통해 지금까지의 궁궐 영건에 관한 학계 연구 성과를 망라해 보는 자리를 갖는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활동지를 통해 알기 쉽게 학습하는 ‘활동지와 함께 하는 전시해설’(2017.1.2.~20.),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특별전을 관람하고 창덕궁 현장을 답사하는 ‘뚝딱뚝딱 궁궐을 세워요’ (12.17./ 24./ 2017.1.7./ 14./ 21.)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참여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701-7643)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특별전과 연계 행사는 국왕과 궁궐 영건을 책임졌던 여러 직책의 관리, 현장에서 공사를 직접 담당했던 다양한 장인들이 하나가 돼 이룩한 대역사, 조선의 궁궐 영건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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