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창한 날씨로 고양시민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휴일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양시는 살고 있는 동네에 산책로를 정비하고, 놀이터 환경을 개선해 명품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산책로에는 여가를 즐기는 사람뿐 아니라 애완동물도 함께하고 있다. 물론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잘 치우고, 목줄을 반드시 하는 공중도덕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아직도 공중도덕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문제가 발생된다.

특히 어린이공원 내 놀이터에 있는 모래는 영, 유아 뿐 아니라 저학년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즐겨하는 곳이지만 각종 오염물질로 오염이 되어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소 연구 결과에 의하면 모래에 회충, 요충 등 몸에 해로운 기생충 알이 많다고 한다. 모래에 있는 기생충은 애완동물 배설물로 인해 오염된다고 한다. 어린이공원 내 놀이터 모래는 동물의 배설물이나 위험물질로 오염되기 쉬워 주기적인 모래교체작업을 해줘야 어린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덕양구는 지난해 예산 2,000만원으로 6개소 어린이공원 내 놀이터 모래교체 공사를 실시했고, 올 해도 예산 2,100만원으로 화정 10호, 12호 및 18호, 고양 1호, 능곡 10호, 행신 3호 어린이공원 모래를 걷어낸 뒤 30cm가량 새로운 모래로 교체한다. 구 관계자는 공원 내 놀이터의 모래가 10~15년 이상 경과된 것으로 매년 일정개소의 어린이공원 내 모래을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예산을 들여 모래교체 공사를 실시하고, 시민은 애완동물 배설물로 오염을 시킨다면 예산낭비 뿐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신종 전염병으로 공중보건이 항상 이슈가 되고 있다. 개인위생을 위해 항상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는 것이 필수가 된 요즘이다.

어린이공원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해보는 시간들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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