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출신 작사, 작곡 및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다재다능한 뮤지션 “할라 맨”
“홍대”, “인디”가 아닌 “세검정 사운드”로 선보이는 싱글 “Don’t you know”

"써니" 강소라의 데뷔작으로 뮤직비디오가 화제였던 첫 싱글 <이렇게 좋은 날에도]>이후 2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어반 싱어송라이터 할라 맨(Halla Man)의 새로운 싱글 “Don’t you know”가 최근 디지털싱글로 공개되었다.

좋아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서 말을 하지 못해 짝사랑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마음을 세련된 사운드로 경쾌하게 담아 낸 이번 싱글앨범은 마치 모타운스타일과 60년대말 선샤인-팝(sunshine pop)이 만난 듯한 사운드로 롤러코스터, 베란다 프로젝트의 이상순이 참여하여 특기인 리듬기타와 감각적인 기타솔로를 오랜만에 들려주고 있다.

최근 홍수를 이루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수지망생들의 꿈의 무대라면 90년대에는 대학가요제가 가요계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할라 맨(Halla Man)은 연세대학교 철학과 재학시절 참가한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다.

이후 타두, 바이닐 등의 팀을 거쳐 남궁연의 [MI NOVIA]앨범에서 작곡과 보컬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흑인 펑크와 소울, 재즈에 대한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확실히 다지며 드라마 OST 및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풋풋하면서도 세련된 도시음악’을 추구하는 본인의 음악스타일에 대해 20여년 이상 살았던 부암동, 홍지동, 신영동, 평창동 일대를 통틀어 가리키는 “세검정”을 붙여 "세검정 사운드"로 부르는 할라 맨은 이번 싱글앨범의 작사, 작곡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맡아 화제다.

세검정과 효자동 곳곳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는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사이”의 신인탤런트 안지현이 여주인공을 맡았고, “북촌한옥”으로 유명한 건축가 황두진이 조연으로 출연하여 유머러스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서촌의 이탈리안 가정식 식당 "두오모"의 허인 셰프가 직접 출연하여 요리를 하는 장면들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등 아기자기한 맛을 더해, 마치 영화 "카모메 식당"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은 이번 싱글앨범에 대해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게하는 세련된 감성”이라고 평했으며, 뮤지션 남궁 연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거침없이 고급스런 도시풍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뮤지션”이라고 극찬했다.

김현철과 조규찬, 고찬용 이후 뚜렷한 후속 뮤지션이 보이지 않는 어반 뮤직 쪽과, 김동률, 이한철 이후 끊긴 대학가요제 출신 남성 싱어송라이터의 맥을 잊는 할라 맨(Halla Man)의 음악은 아이돌 음악과 홍대 인디씬과는 또 다른 어반 뮤직 "세검정 사운드"를 들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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