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는 죽어나가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 화성시 시목( 市 木) 관리 헛점 많아

화성시 8경 중 5군데인 융·건릉, 용주사, 남양성모성지, 궁평리 해안유원지, 제암리 3·1운동 순국 기념관의 소나무들이 죽어 가고 있어 소나무 재선충병 의심 의혹이 커지고 있다.

화성 8경 중  재선충병이 의심되는 소나무들의 죽음(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 기자)
화성 8경 중 재선충병이 의심되는 소나무들의 죽음(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 기자)

화성시는 올해도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발생한 지역으로 거의 매년 소나무재선충병의 발병으로 시의 시목인 소나무 보존 및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소나무 재선충병은 사전 예방을 제외한 발병하면 무조건 나무가 고사하는 병으로 소나무 AIDS라고 불릴 만큼 나무에 위험한 병이다.

이어 화성시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 2021년 방제 예산이 1.5억으로 방대한 면적의 화성시를 전체 관리하기는 힘들며, 아직은 화성시가 소나무재선충병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적은 예산으로 예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나무 재선충병의 예방은 나무 주사가 주를 이루는데 적은 예산으로 효과가 오래 가는 좋은 약은 구매하기 힘들어 2년의 효과를 가지는 제품을 구매해 발병 지역 인근 선단지, 문화재, 보존, 보호수를 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 또한 한번 주사 후 2년이 경과하면 추가 예방 주사를 놓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의 수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화성시는 인근 지역인 용인, 안성, 평택이 소나무 재선충병 발병이 심한 지역으로 시 경계부분의 선단지 작업과 문화재, 보호수 등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예방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융건릉 근처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의심 소나무를 신고한 시민은“소나무가 죽어가는 데 결과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아니다. 라는 말만 들었다 며 소나무는 죽어 나가는데 인력도 관련 부서도 여러 곳이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행정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 화성시는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융건릉, 경기남부지역의 대표 사찰 용주사, 성모 순례지로 1991년 지정된 남양성모성지, 수천 그루 해송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 궁평리 등 문화재 및 주요 관광지 소나무 관리는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되기 전 사전 예방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경 관련 전문가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예산이 부족하면 시 자체 예산을 만들 어서라도 미세먼지 방지, 쾌적한 환경, 후대에 물려줄 자산으로 인식해 예방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제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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