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행정과 무관한 타 지역 농협인 수원농협이 현수막을 내걸고 구청 신설 문제에 개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3월 행정안전부(이하“행안부”)에 일반구청 설치 신청을 한 화성시가 지난 3월 행안부로부터 일반구청 설치 관련  사실 확인 문서를 받은 후  봉답읍 민간협의체와 수원농협에서 구청 봉담 설치 현수막을 게시 했다. 화성시의 행정과 무관한 타 지역 농협인 수원농협이 현수막을 내걸고 구청 신설 문제에 개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화성시 봉담에 구청을 설치 하라는 수원 농협 게시 현수막(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 기자)
화성시 봉담에 구청을 설치 하라는 수원 농협 게시 현수막(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 기자)

오산시만 한 면적에 인구 7만인 봉담은 화성에서 제일 좋은 교통 환경과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봉담은 자체 지역 농협이 없이 수원과 인접해 수원농협에서 봉담 시내에 지점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다수 봉담 거주 농민들은 수원농협의 조합원으로 화성시의 지원 받으며 수원농협과 거래를 하는 상황이다.이런 문제가 화성시의 구청 신설과 관련해 수원농협이 개입하게 된 배경일 수 있다. 
수원농협이 화성시 행정에 개입한 또 다른 배경은 신용사업이다.
봉담은 지역농협이 없어 수원농협이 관리를 하는 지역으로 태안, 정남과 하나로 묶기게 된다면 지역농협인 태안 농협, 정남 농협중 하나가 봉담 지역농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수원농협이 봉담에서 창출하던 수익을 태안, 정남 중에 한 농협에 뺏길 수 있게 된다는 것으로 수원농협 입장에선 현수막을 내걸고 구청 신설 문제에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태 이다.

이에 화성시 관계자는“ 봉담 시민단체가 내건 현수막은 이해가 가지만 수원농협이 화성시 행정에 개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느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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