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휄체어를 타면 그냥 미끄러져 바닥으로 곤두 박칠 하게 되는 죽음의 도로

1980년 오산을 관통하는 남촌지하차도가 개통되어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오산 동서를 이어주는 길이다. 그러나 오래된 만큼 이용자들의 불평불만이 많다.

남촌 지하차도 종단 경사도 비교(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 기자)
남촌 지하차도 종단 경사도 비교(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 기자)

남촌지하차도는 오색시장에서 성산초등학교 방면 길과 반대 길로 동서를 이동하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인도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두 방향 길은 27 : 4.6 이라는 숫자로 보듯이 큰 차이가 있다. 우선, 지하차도는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 주고자 종단 경사도가 휠체어 등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경사를 가져야 된다.

남촌지하차도 좌우 인도 비교 사진(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기자)
남촌지하차도 좌우 인도 비교 사진(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기자)

4.6° 경사도를 보여주는 성산초등학교 방면 길은 경사도는 높지 않아 휄체어 등을 이용한 장애인들이 이동을 할 수 있으나, 좌우 폭이 좁고, 이동편의용 손잡이가 한쪽만 있어 이동하는 장애인은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다. 또한 인도의 포장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춘 것 같은데 시간이 오래 되었는지 그냥 미끄러질 수도 있다. 옆에 붙어 있는 계단은 각도가 조금은 높으나 걸어서 올라가는 계단은 법에서 제시한 기준에 맞지 않아 위험하다.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계단참의 설치 기준, 계단 양옆 난간설치조건, 경사로는 표면이 미끄러지지 않은 재료로 마감하고, 경사도는 1:8을 넘으면 안 된다’고되어 있으나 법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고 법에 따라 집행을 행해야 하는 관리 감독기관인 도로과는 오래전 설치된 것으로, 민원이 많아서, 예산이 없어서 등 각가지 핑계를 대면서 불편하게 십 여 년째 방치중이다.

휄체어가 다니가 너무 위험한 27도 경사로(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 기자)
휄체어가 다니가 너무 위험한 27도 경사로(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 기자)

27° 경사도는 성산초등학교 반대 방면 길에 경사로의 각도이다. 시민들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편하게 만들어놓고 오래된 것이라고 말 하는 것은 정말 해서는 안 돼는 말이다. 이 경사로를 이용해 휄체어를 타면 그냥 미끄러져 바닥으로 곤두 박칠  하게 되는 죽음의 도로인 것 이다.

계단 양옆 난간설치조건, 경사로 1:8 기준 자료(사진제공=네이버 블로그 paper 인용)
계단 양옆 난간설치조건, 경사로 1:8 기준 자료(사진제공=네이버 블로그 paper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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