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5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수원화성박물관이 정조대왕(재위 1776~1800) 서거 220주기를 기념해 지난해 12월 시작한 사진전 ‘융건릉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 전시를 4월 25일까지 연장한다. 

수원화성 박물관 기획전 연장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화성 박물관 기획전 연장 (사진제공=수원시)

지난 12월 18일부터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사진전은 220년 전 수원부 화산에 조성된 정조대왕 왕릉인 건릉(健陵)과 1790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창건한 왕실 원찰(願刹)인 용주사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회다. 4월 4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사진전은 ▲정조대왕 건릉 ▲수원 화산 용주사 ▲여민동락의 용주사 등 3부로 구성된다. 정조대왕 서거, 건릉 조성 과정, 용주사 창건과정 등을 보여주는 건릉·용주사 사진과 관련 유물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정조대왕 장례 과정을 다룬 영상, 건릉과 용주사의 100여 년 전 유리건판·사진엽서, 건릉지(健陵誌)와 220년 전 제작된 정조대왕 초장지(初葬地) 부장품 등을 볼 수 있다. 1950~80년대 용주사 풍경 사진도 전시된다.

 정조대왕은 1789년 수원부 화산(花山)에 아버지 사도세자(1735∼1762)를 모신 융릉(현륭원)을 조성하고, 이듬해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용주사를 창건했다. 용주사는 조선 후기에 국왕의 지휘 아래 창건된 유일한 원찰이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제한적인 관람만 허용돼 시민들이 박물관을 찾기 쉽지 않았다”며 “더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융건릉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 는 정조대왕이 아버지에 대한 지극한 효심으로 정성을 다해 창건한 용주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라며 “정조대왕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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