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시선이 코로나19에 집중되어있는 시기에 또 다른 대규모 국가재난상황이 발생했으나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지는 않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독감 방역 대책 발표(사진제공=유튜브 농림축산식푸부 방역대책 캡쳐)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독감 방역 대책 발표(사진제공=유튜브 농림축산식푸부 방역대책 캡쳐)

바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2020년 11월 23일 첫 발생해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류독감은 과거 피해가 컸던 2016/2017년의 3배 수준으로 AI 항원이 검출되어 매우 긴급하고 엄중한 상황이 지속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청 관계자는 “경기도는 2020년 12월 3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2021년 2월 15일 기준, 161농가 14,151천수 살처분하고, 고정 통제소독 114개소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1차 검출지역 11개 시군의 항원검출지역을 방역 조치하고, 이동제한, 정밀검사, 농장방역을 통해 추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피해 농가에 대한 68.8억 원 지원을 완료했으며, 방역과 함께 살처분 장소에 대한 현장 점검으로 방역과 관리를 함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예방을 위해 농가에 잔존한 바이러스 제거 노력과 함께 지난 2월8일부터 10일까지 방역에 취약한 알 생산가금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지난달에 비해 발생량이 줄어 들고 있어 예방적 살처분 대상을 기존 발생농장 반경 3㎞내 전 축종 가금에서, 2월 15일부터 2주간 반경 1㎞내의 발생 축종과 동일한 축종으로 축소 조정한다. 다만, 살처분 대상을 조정하는 대신 기본 살처분 반경이었던 3㎞내의 남은 가금 농장 전수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한편, AI관련 관계자는 “AI는 전세계적으로 발생 하지만 그 원인을 단순히 철새에 두기보다 축산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대규모로 전염병 확산되는 사육방식, 속성 사육을 위한 항생제 및 성장촉진제의 오남용으로 문제가 더 심각하다. AI는 전 세계 발생하지만 그 범위 및 양을 보면 친환경 사육을 하는 유럽은 한국, 중국 등 대량 밀집 사육하는 지역에 비해 피해규모가 적은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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