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하수 슬러지 화성에 잠들다
상태바
인천발 하수 슬러지 화성에 잠들다
  • 최광묵 기자
  • 승인 2020.11.03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광역단위를 넘나드는 하수 슬러지
◎ 반입 하수슬러지2,175톤 반출 8,300 톤

2018년 가을 인천 서구 하수 슬러지 수천 톤이 화성 팔탄면 임야에 불법 매립되어 화성시 공무원의 원상복구 명령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매립된 폐기물을 반출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2020년 가을 하수 슬러지가 매립되었던 현장에 A회사는 건물을 짓기 위해 허가를 내고 공사를 진행하던중 묻어두었던 폐기물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화성 온천지역에 속하는 덕우리에서 버려진 하수 슬러지는 지난 20189월 한 밤중에 트럭 수백 대가 무엇인가를 버리고 간다는 주민제보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화성에서도 비교적 외진 덕우리 팔탄면 화성 온천지역은 한 밤이면 사람의 인적이 거의 끊기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H업체는 자신들의 부지를 성토한다면서 인천발 하수 슬러지를 땅에 묻고 그 위에 일반 토사를 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당 폐기물은 인천 서구 마중로에 소재한 B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가 운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현재 사업자의 전화는 수신되고 있지 않다. 화성시 관계자는 B업체가 매립한 폐기물 양은 2175톤이고 화성시의 행정처분에 의해 8300 톤이 반출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매립한 양이 부정확하고 반출됐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지난 20181115일 해당업체가 오염된 토양 8500톤을 반출 했다고 조치명령 완료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화성시의 H 업체가 지난 56일 하수슬러지가 묻힌 장소에 고물상 부지(9401m²)를 조성하면서 땅속을 파자 반출됐다는 하수슬러지와 각종 건축 폐기물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폐기물 반출은 서류상의 반출이지 실제 반출은 없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화성 팔탄 A업체 공사 현장(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 기자)
화성 팔탄 A업체 공사 현장(사진제공=지뉴스데일리 최광묵 기자)

이와 관련, 수많은 의혹들이 나오는 가운데 덕우리 마을 관계자 몇 명이 폐기물을 자신들의 부지에 묻은 A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팔탄면 소재의 금융기관에 예탁하고 현재까지 그들의 이름으로 보관해온 사실까지 알려졌다. 돈을 받아 금융기관에 맡겼다는 마을 관계자는 당시 수많은 트럭들이 야밤에 무엇인가를 버렸다. 그래서 마을주민들과 기자 2명에게 사실을 알렸고, 그들이 오고 나서 공무원들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돈은 마을 지하수가 오염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만일을 위해서 받아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덕우리 마을 관계자의 증언과 화성시 관련 공무원의 기록 그리고 일반적인 하수슬러지의 처리비용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마을 관계자가 혹시 모를 미래를 위해폐기물을 매립한 업자에게 받은 돈이다. 그리고 화성시 관계자가 밝힌 폐기물의 양은 2175톤으로 정상적인 처리비용으로 계산해보면 2억 원이 조금 넘는 돈이다. 다시 말하면 2억 상당의 폐기물을 몰래 매립하면서 마을 주민에게 돈을 주었다는 말이 된다.

이어 덕우리 마을 관계자는 폐기물이 덕우리에만 묻힌 것이 아니고 화성 동방저수지 인근의 노하리와 서신면에도 묻혔다는 말을 하고 있어 B업체가 오랜 시간 동안 화성시 일대에 광역 폐기물들을 운반, 매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화성시 공무원들은 해당업체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불법 매립을 해왔는지 자체조사를 하고 있다. 또 덕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묻혔다는 첩보도 있고 해서 인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불법 매립을 해도 시료조사 결과에 따른 행정처분 외에 딱히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어 곤혹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인천발 오염된 하수슬러지와 폐기물들이 광역 단위를 넘어 경기도 특히 화성지역에 불법 매립되는 문제에 대해 인천시와 경기도는 물론 화성시와 경찰당국의 전수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