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SLBM 더 강해졌다…'북극성 3형', 다탄두 中 'JL-2'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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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SLBM 더 강해졌다…'북극성 3형', 다탄두 中 'JL-2' 닮아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9.10.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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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이 게재한 북극성3형 시험 발사 사출 장면. © 뉴스1

[디지털뉴스팀]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지난 3일 밝힌 가운데 기존 북극성-1형에 비해 기술적으로 진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탄두부가 둥글어지고 다탄두로 바뀌는 등 중국제 SLBM '쥐랑-2(巨浪·JL-2)'와 닮았다는 평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2일 오전 7시11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최대 비행고도 910여㎞, 사거리 약 45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SLBM인 '북극성' 계열로 추정했다.

이후 북한 매체는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 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새형의 탄도탄 시험발사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 '지구를 굽어본 우리의 북극성'이라는 제목의 정론을 비롯해 '5천년 역사에 이런 사변 있었더냐' 등 북한 주민과 각계 반응을 담은 기사 여러 건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를 통해 공개된 북극성-3형은 기존 1형에 비해 직경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1형의 길이가 7.35m, 직경 1.1m 정도였으나, 3형은 길이 10m 이상, 직경 1.4m 이상으로 보고있다.

또한 1형은 탄두부가 뾰족한 모양이었으나 3형은 둥근 형태로 제작됐다. 특히 1형의 동체 하단부에 달렸던 그리드핀(Grid Fin·격자형 날개)도 3형에선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러시아나 중국에서 쓰이는 신형 SLBM 형상에 가까워진 것으로 수중에서 저항을 적게 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며 그만큼 기술이 향상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탄두 모양이 둥글게 변화하면 탄두 내부공간이 그만큼 늘어나 폭발물을 탑재하기 쉬워진다"며 다탄두 미사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북한 무기가 중국의 JL-2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JL-2는8발의 탄두를 장착하는 다탄두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8000㎞에 이른다. 중국의 신형 094형 진급 핵추진 잠수함에 12발씩 탑재돼 있다.

특히 JL-1은 탄두가 뾰족한 데 비해 JL-2의 탄두부는 둥근 형태라 일각에선 북한이 중국의 SLBM 개발을 뒤따라 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사거리의 경우 정상 비행했을 경우훨씬 더 길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 1500~2000㎞에 달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북극성 계열에 대해 사거리가 1000~3000㎞에 달하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분류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극성-1형과 2형의 사거리는 1300여㎞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3형의 사거리를 300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보완 작업을 계속할 전망이다.

또한 북한은 이번 3형을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발사대(바지선)를 이용해 발사하면서 SLBM 기술이 완벽하게 자리잡은 모습을 보이진 못한 만큼 향후 잠수함에서의 추가 시험 발사가 더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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