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범죄중 강간과 강제추행 75%나 차지, 매년 늘어

지난 8월 영월 산골마을에서 20대 지적 장애 여성을 5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지난 3년간 하루 평균 성폭력 범죄가 83건이나 일어나고, 이중 61건이 강간과 강제추행과 관련된 범죄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의원이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15년-17년) 9만1,878건의 전체 성폭력 범죄 유형 중 강간 및 강제추행으로 이한 범죄가 67,687건, 카메라 촬영 1만9,273건, 통신매체 관련 3,493건순으로 성폭력 범죄 중 강간과 강제추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3만651건이었던 성폭력 범죄는 지난해 3만2,234건으로 1,583건이나 늘어났으며, 특히 전체 성폭력 범죄 중 75%나 차지하는 강간강제추행 범죄는 같은기간 2,754건, 11.4%나 크게 증가하여 이에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시도별로는 인구 10만 명당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서울이 28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천 221건, 제주 216건, 광주 184건, 대전 부산 169건, 경기도 158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범죄 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으로 10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홍문표의원은 “성폭력 관련 범죄는 피해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아주 심각한 범죄다. 매년 늘어나는 성범죄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붉어졌던 미투 문제와 같이 저명인사나 유명인의 위력에 의한 성범죄에 대해선 아주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지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