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공동번영 새로운 역사 쓰이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4일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정치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과거 민간기업에 근무할 때 받은 급여가 정치자금에 해당하는지 수사를 하겠다는데 명백한 별건 수사이자 특검 수사범위를 넘어서는 위법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런 의혹이 있더라도 검찰에 넘겨 진실을 밝히면 되는데 왜 특검이 수사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송 비서관 조사에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자 별건 수사로 압박을 가하고 정치적 갈등을 키우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특검은 수사 초기부터 교묘한 언론플레이와 망신주기,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태를 반복했다"며 "명백한 특검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검 활동이 끝난 뒤라도 특검법 위반행위를 철저히 따져 엄중한 법적 책임 묻겠다"며 "특검이 정당한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는 점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린다"며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홍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또 한 번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바람이었던 정상회담 정례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남은 한 달여 동안 남과 북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정상회담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차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길을 다지는 만남이어야 한다"며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와 연내 종전 선언을 위한 만남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73년 대결과 대립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제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와 북미 대화의 성과를 이어가서 내년 광복절은 종전 선언을 축하하고, 한반도 평화를 선포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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