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개편안 흘려...복지부 질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북한산 석탄반입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사건 초기부터 미국과 튼튼한 공조를 통해 수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에 대해 "사건을 정쟁거리로 삼고자 하는 야당은 헛짚었단 것을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일부 보수언론과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만 부풀리고 정치 쟁점화를 하고 있다"며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뿐더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대북정책 반대해 온 미 보수세력에 빌미만 제공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늘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으로 3차 남북회담이 열리고 북미 간 신뢰의 행동이 이어지는 새 출발 되길 바란다"며 "아시안게임 공동입장에 이어 다음 주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돼 있는데,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이 종국엔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으로 이어지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 제도변화와 관련해선 "급속한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국민연금 재정이 더러 위기에 직면하는 것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의) 정책자문안은 국민연금 종합계획 수립 전 단계"라며 "정부안 확정까지 아직 많은 절차와 시간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연금개혁과 국민부담 최소화를 판단 기조로 해 국회 논의에 임할 것"이라며 "사회적 논의와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여론을 참고한 뒤 당·정 협의를 통해 국민연금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확정되지 않은 국민연금 개편안 내용을 흘려 큰 혼란을 야기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며 보건복지부를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전날 알려진 국민연금 개편안은 정부 확정안이 아니라 민간 자문위원회가 제안한 내용이다"라며 "국민의 관심사가 큰 국민연금 문제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알려지도록 방치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 개편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며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체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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