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원폭희생자피해자협회는 6일 오전 서울 도봉구 구민회관 3층에서 원폭 피해자 73주년 추도식을 거행했다.
 
(사)한국인원폭희생자협의회 이기열 서울지부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일본제국주의의 치하에서 강제징용 또는 노역으로 끌려가 온갖 고난을 겪다가 나카시마와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한국인 원폭인 피해자중 유명을 달리하신 영령을 추모하고 그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부장은 “우리는 그날을 잊을 수가 없으며 잊어서도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73년 전 오늘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서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하여 모두 10만의 피해자중 5만  여명이 사망하시고 5만 여명이 생존을 했고 그 중 4만 명이 해방의 기쁨과 함께 귀국했으나 크고 작은 부상에서 치료는커녕 고통에 시달리다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수도 없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지부장은 이제 남은 2300여명의 회원이 하나  되어 73년전 이국의 전쟁터에서 한순간 원자폭탄의  수천도의 섬광이 열과 폭풍으로 변한 것에 희생된 영령  앞에 다시 한 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우리정부는 처음으로 피해자와 후손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전화조사와 직접방문조사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손들에 대한 생활정도와 건강상태도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정부의 원폭피해자 정책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으로 참여 하여 병마와 싸워 나가 우리의 권익을 찾는 데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무라카미 마나부 참사관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73년을 맞이하는 원폭피해자들 추도식에 즈음하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희생자들의 유족과 지금도 휴유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을 생각하면 아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무라카미 참사관은 “피폭자분들의 편의성 부분에서 노력을 해 왔다”면서 의료비의 지원등과 관련해선 지난 2016년부터 피해자 지원법에 따라 국내 피폭자와 똑같이 의료비를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 또 각국의 실정에 맞게 대응릉 해왔다면 이같이 말했다
 
무라카미 참사관은 이어 “지금까지 피폭자 건강 수첩이라던지 건강 수당신청 등에 대해서는 일본까지 올 필요가 없이 해외 공관 에서 할수 있게 하고 피폭자 분들의 편의성에 대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무기가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의 실현을 목표로 군비관련과 군축감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두 번 다시 전쟁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전제하여 국제사회의 한 책임이 있는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동참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다시 한번 희생자들에 명복을 드리며 이세상에 두 번다시 원폭에 의한 피해자가 나오는 불행이 없도록 이곳에 평화에 대한 다짐을 새로이 하며 추도사에 가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영표 전 회장의 결의문 낭독과 헌화에 이어 자유분향으로 이어지는 순서 속에서 다시 한 번 73년 전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에 의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엄숙한 시간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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