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구속영장 청구, ‘인종차별도’

홍문종 구속영장 청구 소식, “홍문종 한 두 번이 아니다!”라는 게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홍문종 의원의 경우 ‘인종차별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검찰이 홍문종 의원에 대해 ‘경민학원 교비횡령’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홍문종 의원에 대한 반감은 급부상했다.

사학재단을 돈세탁 통로로 활용해 거액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자유한국당 친박계 중진인 홍문종 국회의원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홍문종 의원의 경민학원이 ‘아프리카문화원’에서 벌어진 외국인 노동자 임금문제까지를 들고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홍문종 의원이 경민학원 재단의 교비 19억원 상당을 빼돌린 정황이 있다고 보고 혐의를 받고 있는 홍문종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인도피교사, 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홍문종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이 기부받은 19억원을 서화 구입비 명목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문종 의원에 의해 빼돌려진 경비가 불법 정치자금으로 악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자금 중 10억원 상당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장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돈이 홍문종 의원이 먹은 공천헌금 명목의 뇌물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지난 1월 경민학원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당했고, 지난달 2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이처럼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문종 의원 관련 의혹이 인터넷과 SNS상에서 세세하게 회자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의정부시 선거구에 출마하면서 정치의 길에 들어섰고, 홍문종 의원은 이때부터 유독 논란이 잦은 인물이기도 하다. 네티즌들이 홍문종 의원 관련 이런저런 논제를 제기하는 이유 또한 적지 않다.

이렇듯 홍문종 의원이 자신의 길에 오점을 남긴 의혹과 논란이 상당하다. 홍문종 의원은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역임하던 당시 2006년 수해 때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당에서 제명됐다. 홍문종 의원은 이에 덧붙여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 유죄판결을 받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기도 했다.

홍문종 의원의 뇌물 혐의는 이번만이 아니라는 점인데 지난 2005년 교비 횡령액 21억 가운데 일부를 건네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이 나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며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홍문종 의원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던 인물이다. 앞서 성문종 회장은 사망하기 직전 한 인터뷰에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이었던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문종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검찰은 홍문종 의원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터다. 홍문종 의원의 뇌물수수 의혹이 나온 건 박근혜 전 대통령 체제하였다.

홍문종 의원은 또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 홍문종 의원은 2014년 2월 본인이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노동착취, 임금 체불 및 인종차별을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민주노총이 홍문종 의원을 고발했으나 이때도 홍문종 의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사건의 중심에 있던 홍문종 의원의 경민학원은 광릉수목원 넘어가는 곳에 있는 ‘아프리카문화원’에서 임금착취로 아프리카에서 온 공연예술인들이 한때 난리를 치면서 불거졌다. 바로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재단이 운영하는 곳이 아프리카문화원이다. 홍문종 의원은 이때 외국인 노동자를 착취한 악덕 기업주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홍문종 의원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2014년 2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홍문종 의원은 이주노동자들의 기자회견 도중 참석해 “와 있는 동안 잘 해드려야 했는데”라며 “가신다고 하셔서 인사드리러 왔다. 잘 가시고 건강하시라”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과 얽힌 이들 노동자 가운데 6명은 기자회견 당일 눈물을 머금고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홍문종 의원은 ‘노예 노동’ 논란이 일었던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이사장직에서 사퇴했다. 박물관측은 사과의 뜻을 밝히며 지적된 문제를 모두 시정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노조측은 추가로 제보된 피해자가 있고 홍문종 의원에 대한 고소 결과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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