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엔 동계올림픽과 문화올림픽 병행 중이다.

[지뉴스데일리=박귀성 기자]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문화올림픽도 그 열기를 더해간다. 문화올림픽 운영진들이 12일 강원 강릉시 강원미디어센터(GMC)에서 국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올림픽을 알리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욱 문화올림픽 총감독, 백형민 문화올림픽 공연예술감독, 황운기 문화올림픽 제작감독, 오제환 강원문화재단 사무처장, 이시한 강원도 문화예술과장 등과 문화올림픽 공연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함께 참여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진행되는 문화올림픽은 평창, 강릉, 정선, 고성 등 도내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의 무대가 마련됐다.

특히 문화올림픽은 동계올림픽으로 강원도를 찾은 내·외국인들이 올림픽 이후에 다시 강원도 방문을 유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태욱 총감독은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중 야외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이유가 있다”라며 “강원도의 풍경을 보고 느끼며 다시 한 번 찾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라고 강원도 문화올림픽 진행 취지를 설명했다.

문화올림픽은 도내 주요 축제 및 겨울축제, 강원도의 전통을 알리는 행사, 테마 공연 등으로 도내 각처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화올림픽 일환으로 열리는 축제로는 원주 윈터댄싱카니발(2월10일~18일), 정선 고드름축제(2월7일~25일), 평창송어축제(12월22일~2월22일), 대관령눈꽃축제(2월7일~22일) 등이 각각 올겨울 문화올림픽을 구성하고 있다.

또 강원도의 전통유산 및 민속모습을 알리기 위해 12일에도 강원도 강릉시 소재 남대천변에서는 ‘강원 전통의 향기’라는 주제로 단종 국장 재현 행사가 열리는 등 대도호부사행차, 망월제 등의 행사 등 연일 풍성한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12일 강릉 남대천변에서 시작된 단종국장재현은 장례를 치르지 못한 조선 비운의 임금 단종을 기리는 행사로 12일 진행에 이어 오는 22일에도 강릉시 단오공원에서 강릉대도호부관아에 이르는 1.3㎞구간에 강릉 소재 명륜고 재학생 150명이 마부나 상여꾼으로 참가하는 등 43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해서 단종국장을 재현해냈다.

대도호부사행차는 ‘부사맞이 강릉시민 길놀이’와 ‘강릉 대도보후행차재현’으로 나뉘어 강릉역, 강릉 올림픽파크, 월화거리 일대에서 진행됐다.

김태욱 총감독은 이날 문화올림픽 브리핑에서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문화를 알리는 문화올림픽에 언론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영월군에서 주관하는 12일 단종 국장 재현이 올림픽 개최지 강릉에서 진행됐고, 오는 22일에도 한차례 더 예정돼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단종 국장 재현은 문화올림픽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했으며 소통과 희망을 거리축제 의식으로 승화시켜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5m)으로 부활한 단종임금과 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국장 행렬을 구성해 내외신 기자들이 대거 몰려들며 세계인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는 이날 오후 1시 강릉 단오공원 특설무대에서 단종 입관식과 사전 퍼포먼스, 단종제례를 시작으로 단종 국장 행렬이 시작됐고, 이어 남대천 고수부지에서 상여행렬과 함류한 다음 강릉 시가지를 행렬했다. 이날 단종 국장 행렬은 강릉 단오공원에서 대도호부관아까지 총 1.3㎞ 구간 이어지며 올림픽 성공과 안전 및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피날레 행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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