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청 홍운기 서기관 명퇴 밝혀···6급 부인은 이미 명퇴

“후배들과 나의 미래를 위해 공직을 떠납니다”

포천시청 홍운기 서기관(55년생 사진)은 지난 21일 37년 공직생활을 접는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포천 내촌초교와 서울 서라벌 고등학교를 졸업한 홍 서기관은 지난 1975년 일반직 행정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탁월한 행정능력을 발휘하며 내무과, 의회사무과 등을 거치며 1998년에 사무관 승진, 지난해 6월 지방공무원의 꽃인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홍 서기관이 동료 직원들보다 이처럼 빠른 승진한 것은 업무시간 외에도 자기학습능력을 배가하기 위한 노력을 구사, 특히 지난 2006년에는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공무원으로써 최고의 영예를 받기도 했다.

이렇듯 ‘전도유망’한 진로를 묵묵히 걸었던 홍 서기관이 갑자기 명퇴사유를 밝힌 사유는 “후배들의 인사적채 해소와 공직생활을 떠나 하루라도 빨리 제2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이어 “이런 내막에는 부인 유선영씨(55세)의 내조(?)가 한몫 거들은 것”이라고 은근히 건냈다.

포천시청 세정과 계장(6급)으로 근무하던 부인 유선영씨 역시 지난 4월 명예퇴직을 해 후배공직자들에게 큰 신망을 받고 있는 여성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홍운기 서기관의 명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 후배 공직자는 “후배들의 위해 조금이나마 길을 열어준 홍 서기관님의 용단을 존경한다”며 “앞으로 우리들도 홍 서기관님의 자그마한 희싱을 잊지 않고 마음속에 새기겠다”는 심정을 밝혔다.
 

저작권자 © 지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