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배려”를 기치로 출범한 이인재 파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지나 2010년의 끝자락에 있다. 당선 직후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고, 취임사를 통해서는 “시민의 생활 현장을 찾아가 대화하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고 어려움을 나누겠다.”고 말한 이 시장은 지난 100일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느라 어려움도 많았으나 ‘여백있는 도시 파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초석을 다진 기간 이었다” 고 술회한 뒤 “소통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를 얻고 향후 시정운영의 틀과 방향을 잡는 소중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 취임 이후 시장실을 완전 개방하고 자신의 일상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1분 일기를 쓰고 있는데, 시행하게 된 계기와 목적은 무엇인지?

“시장실 공개 동영상” 과 “시장의 하루”는 시민과 함께 호흡 하겠다는 평소 나의 소신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며, 개인 블러그에는 가족이 촬영한 “1분일기”를 올려 사람냄새 나는 소탈한 면을 나타내 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려는 저 자신에 대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 취임이후 분주하게 다니셨는데?

가장 중요하고도 먼저 해야 할 일이 시민을 만나는 일이지요. 그간 각종 규제와 단속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시민을 만나 속내를 들어 보고 그들이 나에게 원하는 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시정에 반영 해야죠. 특히 대성동마을, 감악산 계곡 상인, 적성면 무건리 훈련장, 교하신도시입주민, 운정3지구 사람들 등 제가 그동안 움직인 거리만 해도 13,000여 km라고 하더라고요. 서울-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고 하더라고요.

- 이 시장께서 파주를 “여백의 美” 가 있는 도시라고 하셨는데 파주자랑 부탁 합니다.

파주는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균형잡힌 ‘품격있는 도시’며 맑고 깨끗한 공기와 넓은 땅, 풍부한 녹지 공간으로 전국에서 제일가는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도심과 농촌이 공존할 수 있는 좋은 여건으로 자유로가 생기면서 서북부지역에 대동맥이 관통하여 공항과 서울에서의 접근 가능성이 확대, 한강과 임진강이 교차하는 천혜의 입지 조건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주출판도시, 헤이리 예술인 마을, 통일동산 등이 있어 문화예술의 메카로 성장할 잠재력이 무궁무진 하며, 향후 통일이 되면 동북아 거점도시로 성장할 미래가 보장된 “약속의 땅” 따라서 파주시를 ‘여백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 신도시의 새로운 롤 모델로 만들고 싶습니다.

파주시의 당면과제 귀로 듣고 발로 뛰고...

- 파주가 가능성이 많은 도시인데, 발전이 더딘 원인이 ‘낙후된 교육’에 있다고 하셨는데요..

파주 발전이 더딘 것은 낙후된 교육 때문이라 생각 합니다. 그래서 임기중20% 교육예산 확보를 내세웠으며, 명문고를 육성해 교육도시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거라 믿습니다. 그러나, 도로등 기반시설 확충도 필요하고 교육예산도 확보해야 되나 절약만 해서는 어려운 실정이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은 중앙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가져오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는 취임 전부터 중앙정부를 찾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후에도 기재부, 국토부등 관련 부처를 방문한 횟수만 13차례 방문 했습니다. 발품팔이 결과로 3,444억 원의 국비를 확보, 지방하천 정비, 하수관거 정비, 문화시설 확충 등 주요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이고 교육예산확보에도 파란불이 켜지게 됐죠.우선 확보된 교육예산으로 우수학교 다목적 체육관건립 지원, 원어민보조교사 전 학교 확대지원을 실시하고 기숙형고등학교 운영지원등에 우선 사용 할 것이며, 경기도교육청이 2012년 전면 실시키로 한 초등학교 무상급식도 1년 앞당겨 2011년에 전면 실시할 것입니다.

- 그동안 과도한 규제가 많아 시민들의 민원이 많았는데 해결 방안이 있는지?

먼저 과도한 규제로 인해 고통 받았든 시민들게 죄송 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대표적인 규제로 꼽혀왔던 낚시금지규정과 옥외광고물특정지역지정및표시제한등을 완화하거나 변경했고 산지전용허가처리지침, 공장입지제한기준고시등은 폐지했습니다. 이렇게 완화된 것이 1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또 지역발전, 지방 재정기반 확충 및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불합리한 법과 제도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계 중앙부처, 국회의원 등에 건의하는 한편 시·군 협의회와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지역 간 불균형의 해결방안으로 북파주의 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는지?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파주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지역 간 불균형 특히 북파주 지역의 낙후 문제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북파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파주시균형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실천 또한 사전에 시민 여러분들 협의를 하고 또 시민들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2020파주도시계획 변경안이 이미 마련되어 현재 파주시 도시기본계획은 교하/금촌/문산을 3대 축으로 하고 있으나 계획기조를 조정하여 자유로를 중심으로 한 교하 금촌 탄현 문산 지역, 통일로를 중심으로 한 조리 월롱 파주읍 지역, 광탄 법원 적성 파평을 중심으로 한 내륙, 이 3대 축을 중심으로 동시 균형 발전을 추진하여 기울어진 발전의 축을 바로 잡아 상대적 빈곤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대중교통의 활성화로 고양시를 경유하지 않고 서울로 가는 방법, 등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

수도권 광역급행버스(메트로버스), 광역버스 노선 확충에 최선, 메트로버스는 자유로, 강변북로, 올림픽도로를 통해 서울로 직접 가는 대중교통수단으로 파주노선은 올 10월부터 신설되며, 또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을 도입 시 수도권 광역버스노선 확대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GTX노선연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고, 교하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따른 3천억 신교통수단 건설비가 마련돼 있는 만큼 파주 연결을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관계기관에 요구해 경기도가 연장을 추진한다는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문화, 관광의 메카를 향해서~

- 관광과 문화와 관련되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파주의 관광자원은 무한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로를 따라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고, DMZ는 유네스코에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데다가 인천 국제공항에서 파주까지 오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도로 상황도 아주 좋습니다.

임진왜란 때 선조의 피난길, 황희 정승과 율곡 이이선생의 행적, 무장공비 침투로, 파주삼릉 등 이야기를 테마로 한 관광거리도 많들 수 있으며, 다른 어느 지역보다 유리한 여건을 가진 파주에 관광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녹색관광과 스토리텔링을 접목. 녹색관광을 위해 기존의 아름다운 경관과 도로를 살려 테마형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파주를 대표하는 10대 생태녹색관광모델을 발굴하는 등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지역 특수성을 활용하여 DMZ 접경 트래킹 대회도 열 계획 스토리텔링이 있는 관광지로 새롭게 개발하기 위해 유적지의 역사적인 이야기와 재밌는 사연들을 담은 작은 전시관을 만들고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도입하여 과거의 능을 복원하고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를 복원해 학습관광, 가족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습과 연계시킨다면 일회성에서 벗어나 수시로 찾을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이 가능 할 것입니다. 또한 인사동, 대학로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문화지구가 된 헤이리 예술인 마을에 이어 통일동산 문화지구 지정도 추진 중이며, 헤이리와 더불어 통일동산이 문화특구로 지정된다면 이 지역은 예술과 교육, 안보가 결합한 종합문화예술 단지로 거듭나 세계적인 명소로 태어 날 것이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 또한 엄청날 것입니다.

또, ‘파주개성인삼축제’는 전국적인 대표 인삼축제로 자리매김 했으며, 앞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소비자들에게 최상품의 농산물을 제공하여 소비자 신뢰, 최고의 농산물 확실하게 각인시켜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 시킬 것이며, 앞으로 가족단위 손님을 위해 볼거리 제공과 몸과 마음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준비해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시장 당선 후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그리고 ‘예측 가능한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유와 기대하는 효과는?

인수위 구성은 지역 내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고 직원들이 직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인수위는 일부러 구성하지 않았습니다. 26년 공직에 있었고 2001년부터 2년여 동안 파주에서도 부시장을 했기 때문에 생소한 업무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한 이유가 됐으며, 파주는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으로 첫 부임한 곳이고 제 3땅굴 관광열차 사업, 임진각 일원 현대화 사업, 평화의 종 건립 등 보람도 많이 안겨준 곳이기에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저는 취임 이후 우리 시에서는 처음으로 인사사전예고제와 희망보직제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인사에 대해서는 민선5기 출범에 따른 공약사항 실천과 인구 50만을 대비 신규행정 수요에 맞춰 기능조정과 함께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직으로 개편하고 적재적소의 인재를 배치하여 체질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순환보직으로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어 살아 있는 조직, 능동적인 조직으로 체질개선을 해 시민을 섬기는 공무원상을 만들 것입니다.

- 임기동안 구상하신 청사진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시정방침을 "함께해요! 행복한 파주" 로 정하고 지역균형발전, 명품교육도시, 교통선진도시등 3대 역점시책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한 실천 방안으로 공약으로 제시한바 있는 ‘민선5기 7대과제 100개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시행 할 것입니다. 이 계획에는 4,253억원이 투입되며(2010년도 기준) 2016년6월 임기 내 86건(%) 완료 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 등, 중앙정부의 정책판단 및 타 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 반환공여지개발등 여건변화에 따른 사업 재검토, 민간투자 및 수요자 부담금 문제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나머지 사업(16건)에 대해서도 지속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해 주시죠.

먼저 귀 언론에서 파주 시정에 관심 가져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파주의 장점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현시켜 파주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자손손 대를 물려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갈 것 입니다. 가는길에 저 혼자가는 것이 아니라 파주시의 주인인 시민여러분의 참여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협력과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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