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 백준호 상병 생면부지 환자에게 골수 기증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 기갑수색대대 백준호 상병은 지난 6일 골수이식 기증수술로 고귀한 참사랑을 실천했다.

전차포수로 복무중인 백 상병은 지난해 7월 상무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던 중 조혈모세포 홍보강연 시 자신의 작은 희생이 타인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용기 있게 골수기증을 약속했다. 그로부터 12개월이 올해 7월 백 상병은 자신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환자가 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2개월 동안 각종 건강검진과 혈액검사 등을 통해 최종 적합성 검사를 마쳤다. 그리고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 수술대에 올랐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백 상병은 “얼굴도 보지 못하고 만나지도 못한 환자분 아드님의 편지를 전해 받았을 때, 그리고 그 내용을 보았을 때의 뿌듯함과 내 스스로가 자랑스러워 가슴에서 무언가 모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번 계기로 돈으로 얻을 수 없는 선행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준 환자분께 진심으로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백 상병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런 기회가 또 저에게 주어진다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기증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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